말세 비밀의 원리


계시록 8장

본장은 큰 환난이 무엇으로 근본을 삼고 일어나느냐 하는 것을 보여주신 것이다. 먼저 일곱째 인을 떼시는데 하늘이 반시동안쯤 고요하여지다가 다시 일곱 천사가 나팔을 들고 나온다. 이 나팔들이 불려지기 전에 먼저 성도들의 기도가 향과 합하여 하나님 앞으로 올려 가니 천사가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뇌성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는 것이 보여졌다. 이것은 나팔불 때는 마지막 환난인데 주님의 재림이 오는 때요, 모든 성도의 원한이 이루어지는 심판기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계시록 6장과 7장과 같은 일이 지난 다음에 되어지는 일이 아니고, 어떻게 일어나는 환난이 마지막 환난이며, 어떻게 일어나는 것이 기독교 종말의 역사이며, 종말의 기독교 구원이라는 것은 어떻게 되는 구원이냐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보여진 것이 본론적 계시이다.

첫째 나팔→ 이 땅 3분의 1이 피해 당하는 것이 보여지며 피가 섞인 우박과 불이 이 땅에 붙어나가 나무와 푸른 풀까지 타서 사위여지는 것이 보여진다. 이것은 사 28장의 예언과 같이 되어지는 것인데, 즉 사 27장에 새 시대를 이루는 심판을 말씀하시면서 사 28:1∼3엔 영화롭고 기름끼게 살던 자들의 교만한 면류관을 강한 자들이 쏟아지는 우박과 같이 손으로 쳐서 땅에 떨어뜨려 발로 짓밟는 다고 하였고, 17절엔 우박이 거짓의 피난처를 소탕한다고 함과 같이, 금일 이 땅 3분의 1이나 되는 지경 내에 부요한 자들의 영화가 시들은 꽃같이 떨어지고 위선적인 행동을 하던 종교가들의 교권도 다 무너졌으며 심지어 푸른 나무와 풀 같은 영계 운동까지 다 없어졌다. 이제 우리는 혁명적이고 파괴적인 불길이 이 땅 3분의 1을 태운 것을 심상히 볼 수 없는 일이요, 이것이 큰 환난이 올 동기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

둘째 나팔→ 첫째 나팔과 같은 비참한 일로 인하여 전세계는 혼란에 빠지게 된 것을 바다로 나타나 보이면서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이 바다에 던져지니 바다 3분의 1이 피가 되더라는 것은 렘 51:25절에 "온 세계를 멸한 멸망의 산아 보라 나는 네 대적이라 나의 손을 네 위에 펴서 너를 바위에서 굴리고 너로 불탄 산이 되게 할 것이니" 라고 하심과 같이 온 세계는 악의 세력이 높아짐에 따라 멸망의 위기를 가져왔다. 즉 멸망의 산이 나타났다. 하나님의 대적인 악(惡)의 사상을 가지고 나오는 그 세력이 하루아침에 세계를 멸망케 할 위력을 가지고 이 세계 3분의 1 을 정권으로써 자유를 박탈하고 교통 봉쇄를 이루게 된 현실이 생명 가진 피조물이 죽고 배가 깨어지는 것으로 보여졌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하나님께서 악한 세력을 들어서 악하고 혼란한 세상을 치신 사실은 국부적으로 있어 왔다. 그러나 세계를 하루아침에 전멸할 수 있는 세력을 악한 사상을 가진 자에게 주신다는 것은 세계적인 대 환난의 동기가 아닐 수 없다.

셋째 나팔→ 여기 이라고 하는 큰 별이 강들의 3분의 1과 여러 물샘에 떨어져서 물들이 쓰게 됨으로 많은 사람이 죽는 것을 보여주셨다. 이것은 세계가 악의 세력으로 멸망의 위기가 왔을 때 종교적으로 진리가 탈선된 주의와 사상을 가지고 나오는 세력을 "큰 별"로 보여주신 것이다. 과거에도 탈선된 신앙 노선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이것이 심판기에 와서 큰 세력을 잡고 나오게 된 것이다. 렘 23:15절에 "만군의 여호와 내가 선지자에 대하여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그들에게 쑥을 먹이며 독한 물을 마시우리니 이는 사악이 예루살렘 선지자들에게로서 나와서 온 땅에 퍼짐이라" 하시었다. 이 선지자들은 참된 선지 예레미야의 슬픈 경고를 반대하여 "평안하리라" "재앙이 너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면서 예레미야를  대적하고 나오던 자들이다(17). 이와 같이 세계가 멸망할 위기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말세의 경고를 싫어하고 고의적으로 붉은 세력과 협상이나 또는 통합 운동을 한다는 것은 결국 짐승의 표를 받게 하는 쑥물이 되는 것이니, 기독교의 종말에 붉은 짐승의 표를 받으면 심판을 받는다는 것이 계 16장의 일곱 대접 심판이다. 언제나 그 시대적인 말씀에 탈선하면 영을 죽이는 쑥물이 된다. 그러므로 붉은 세력이 세계를 침투하는 날에 그와 타협하고 그 표를 받는 것을  주장하는 것은 거짓 선지의 행동이요, 이것이 쑥이다. 물에 쓴 물을 섞으면 단물도 쓰게 되기 마련이다. 아무리 정통적 진리를 가지고 은혜가 물샘 같고 강수 같은 교회라도 말세 예언을 믿지 않고 붉은 세력과 타협하면 쑥물을 먹고 죽게 된다. 앞으로 올 환난이 곧 이것이다.

넷째 나팔→ 종교적 흑암을 해와 달과 별이 침을 받아 빛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지되  3분의 1이 어두워짐은 오늘날 세계 3분의 1이 적그리스도의 세력 안에 교회가 먹힘을 당하였음을 보여줌이며 악의 세력이 최고로 올라가는 것을 독수리가 공중으로 날아가면서 "화, 화, 화"가 온다고 크게 소리내는 것으로 보여졌다. 독수리에 대하여 성경을 대조하면 합 1:8절에는 북방 넓은 땅을 점령한 침략자의 세력이 독수리같이 올라감은 심판하기 위함(12)이라 하였고, 이 묵시는 정한 때에 될 일(합 2:3)인데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함이 세계에 가득하리라(합 2:14)하였으며, 또한 합 3:13절에 기름 받은 자를 구원하시려고 주께서 오시어 악인을 치신다고 하였다. 오바댜 선지는 묵시를 볼 적에 에돔(붉다는 뜻= 창 25:30)이 독수리 같이 날아 별 사이에 깃들이게 될 때(4)는 만국을 벌할 날이 가까왔고(15) 구원자들이 시온산에 올라와서 에서의 산을 심판하리니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리라고 21절에 말씀하시었다. 이상은 악의 세력이요, 또 하나의 독수리는 사 40:30절의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독수리같이 올라가리라 하심 같이 의(義)의 독수리가 있으나, 여기에 있는 독수리(계 8:13)는 악의 세력으로 봄이 옳다. 왜냐하면, 나팔불 때 된 일은 첫째 나팔부터 여섯째 나팔까지는 악의 세력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보여졌으며 일곱째 나팔부터는 심판하시되, 악의 세력을 없이하시며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된다"고 하시었다. 그러므로 넷째 나팔불 때 되는 일은 악한 세력이 극도로 높아지는 것을 보임이다. 현실을 본다면 하박국의 묵시와 오바댜의 묵시가 이 때를 가리킴이 분명하니 화가 온다고 하는 독수리는 악의 세력이 하는 짓이 분명하다.

이와 같이 계 8장에 네 천사의 나팔은 큰 환난이 일어날 동기가 된다. 혁명적 투쟁의 불길이 이 땅 3분의 1에 번지는 것을 위시하여 세계는 바다 같이 혼란해짐과 동시에 온 세계를 멸할 악의 세력이 불타는 산과 같이 강해질 때에 교회 지도자의 부패는 큰 별이 강과 물샘에 떨어져 양떼에게 쑥물을 먹이는 것으로 보여졌고, 적그리스도의 강성에 빛의 세계 3분의 1이 침을 받아 어두워지는 것이  보여지는 반면, 세계적인 화, 화, 화가 반드시 온다는 것을 보일 때 악의 세력이 하늘 높이 날아가는 독수리같이 올라감으로 정한 때가 오고야 만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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