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나무




- 브리테니커 백과사전 발췌 -


(학명:Pinus koraiensis / 영명:Korean pine)

겉씨식물인 소나무과(―科 Pinaceae)에 속하는 상록 교목

잣나무(Pinus koraiensis)

키는 30m에 이르며 줄기의 지름은 1m에 달한다. 수피(樹皮)는 암갈색이며 갈라진다. 잎은 5장씩 모여 달리는데, 뒷면에 하얀 기공선이 있어 연한 초록색을 띠며,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있다. 꽃은 5월 무렵 새로 난 가지에서 5, 6개씩의 수꽃송이는 가지 아래쪽에, 2~5개씩의 암꽃송이는 가지 끝에 같이 핀다. 씨는 꽃이 핀 이듬해 10월경에 익는데, 구과(毬果)를 이루는 실편의 끝은 뒤로 젖혀진다. 실편들 사이에 난형(卵形) 또는 찌그러진 3각형의 씨가 들어 있다.

울릉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한국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자라고 있어, 외국에서는 잣나무를 영어로 'Korean pine' 곧 '한국소나무'라고 부른다. 흔히 공원이나 정원에 심는다. 양지바른 곳에서도 잘 자라나 약간 그늘진 곳에서 더 잘 자란다. 생장속도는 빠르며 뿌리가 약간 깊게 내리므로 옮겨심을 때 주의해야 한다. 심재(心材)가 연한 홍색을 띠기 때문에 홍송(紅松), 구과가 특이하여 과송(果松), 잎이 5장씩 달려 오엽송(五葉松)이라고도 부른다. 중국에서는 바다를 건너온 소나무라는 뜻으로 해송(海松), 신라가 잣을 중국에 수출했기 때문에 신라송(新羅松)이라고도 한다. 목재는 질이 연하고 결이 곧게 뻗어 가공하기 쉽다. 가구재 및 도구나 선박(노아의 방주)을 만드는 데 쓴다. 씨를 또는 송자(松子)라고 하는데, 씨에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무기질 등이 많아 날로 먹거나 과자로 만들어 먹으며, 술을 빚기도 한다. 딱딱한 씨껍질을 벗겨낸 씨눈을 해송자(海松子)라고 하는데, 허약한 체질을 개선하거나 신경통·현기증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申鉉哲 글


"잣나무" 한국 브리태니커 온라인
<http://members.britannica.co.kr/bol/topic.asp?article_id=b18j2840a>
[2003. 11. 15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