左翼 청맹과니들의 어록


작성자 : 배진영 / 조갑제 홈페이지에서 퍼온 글입니다.


1917년 러시아 혁명 직후, 혹은 스탈린 시절 소련을 방문했던 歐美의 좌익 지식인들은 소련이나 그 지도자 스탈린에 대해 찬탄을 아끼지 않았다.공산주의를 인류의 새로운 희망으로 맹신하고 있던 그들의 눈에는 소련의 기아나 강제수용소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 "나는 미래를 보았다. 그것도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는 미래를." < 링컨 스테펀스(미국 언론인), 내전 중이던 1919년 소련 방문 후>

- "(소련) 사람들의 체격과 전체적인 건강 수준이 영국보다 다소 높았다." <줄리언 헉슬리(생물학자), 소련이 역사상 최악의 기근을 겪고 있던 1932년 소련 방문 후>

- "지금처럼 물자를 공급해 주는 것이 10년 전에는 불가능해 보였지만, 스탈린은 그것을 해냈다. 나는 모자를 벗어 그의 성공을 인정한다." <조지 버나드 쇼(영국 작가), 1932년 소련 방문 후>

- "그(스탈린)보다 더 솔직하고 공정하고 정직한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 아무도 그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모두들 그를 신뢰한다." < H.G. 웰즈 (영국 작가)>

- "소련의 감옥은 죄수들로 하여금 자존심을 지키며 풍족한 삶을 살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해럴드 라스키(영국 정치학자)>

공산주의에 대한 좌익 지식인들의 환상은 공산주의 붕괴 직전까지도 깨지지 않았다.

- "소련 체제가 최근 물질적인 면에서 커다란 진보를 이룩했다는 사실은 통계와 전반적인 도시 풍경에 분명히 드러나 있다...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에서 그것을 볼 수 있다.... 러시아 체제가 성공을 거둔 부분적인 이유는, 서구의 산업경제와는 대조적으로 인력을 완전히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누구의 말일까? '불확실성의 시대'등으로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J.K 갈브레이스 교수의 말이다. 그가 소련을 방문하고 돌아와 소련 체제의 업적을 찬미하고 있을 때, 소련 경제는 붕괴 직전에 놓여 있었고, 막 정권을 잡은 고르바초프는 어디서부터 소련 체제의 모순을 치유해야 할 지 몰라 허둥대고 있었다. 갈브레이스는 도대체 소련에 가서 무엇을 보고 온 것일까?

앞의 어록들은 마거릿 대처 前영국 수상의 '국가경영'에서 발췌한 것들이다. 대처 前 수상은 左翼 청맹과니들의 어처구니없는 맹신에 대해 "공산주의에 대해서는 최고의 것만 믿고, 반공주의에 대해서는 최악의 것만 믿는 좌익의 능력에 대해서는 거의 경외감이 느껴질 지경"이라고 비꼬았다.

대처 前수상은 아마 '소련 체제'를 잘못 보고, 소련 지도자들에게 눈 멀었던 歐美지식인들에 대해서만 관심을 기울였던 것 같다. 만일 그가 조금만 눈을 돌렸더라면 아마 다음 이야기들도 빼 놓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그가 예로 들었던 사례들은 아래의 경우에 비하면 '족탈불급'이라고 혀를 내두르지나 않았을까?

-"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 김일성 주석이 서거한 이래 우리 민족 전래의 윤리에 따라 3년상을 치른 그 지극한 효성에 감동하였습니다. 그리고 정치적 안정을 이룩하고 대외관계와 경제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데 대하여 경의를 표합니다." <김대중,2000년 6월 14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환영만찬사>

-"그는 차가운 심성의 이론가로는 보이지 않았고, 예리하고 감수성이 매우 강한 인물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의 행동은 대단히 유교적이어서 매우 예의바르고 나를 연장자로 배려해 주었다. 그의 말은 상당 부분 일리가 있었다. 북한 정권에 대한 서방측 평가가 맞다고 생각해 왔으나, 金위원장에 대한 그들의 평가는 크게 왜곡됐다."<김대중, 2000년 7월17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회견>

-"과거 여기에서 이야기하듯 못난 사람이랄지, 상식에 벗어난 사람이랄지, 판단력이 없는 사람은 아니었다. 내가 본 김정일 위원장은 이론적이지는 않았지만 지적 능력을 갖추고 판단력이 예민했다. 김정일은 대화가 되는 사람이고,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었다. 북한 지도자 가운데 밖을 가장 잘 알고 가장 개혁을 하려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김대중, 2000년 8월16일, 광복회 회원들과의 오찬>

-"김정일 위원장은 한 마디로 과거 남한에서 묘사한 것이 제대로 된 것이 아니었다. 어느 외신 기자가 김정일은 어느 정도의 이성과 판단력을 가지고 있는 능력있는 지도자라고 해서 말을 들은 일이 있다. 이번에 보니 그게 옳았다. 김정일 위원장은 아주 머리가 좋다. 이론적이기보다는 즉흥적이다. 또 자상하고 윗사람 위하는 자세를 보였다. 내가 다리가 불편하다고 내 숙소인 초대소에서 대화를 했다. 융숭한 사람이고 자상한 사람이다. 여하간 보통 사람은 아니다." <김대중, 2000년 8월17일 학술회원 및 학계인사 오찬>

-"金위원장은 상당한 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남의 얘기를 잘 이해하고, 그 말에 공감하면 바로 동조하여 결단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 북한에서 가장 외부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개방적인 성격의 인물은 김위원장이라고 들었다." <김대중,2000년 8월22일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

-"그(김정일)은 매우 솔직했으며, 공산주의자로 보기 힘들만큼 높은 유교적, 도덕적 성품을 지닌 인물 같았다." <김대중, 2000년 8월26일, 디 벨트지와의 인터뷰>

" 김정일 위원장은 지적인 판단력과 유연한 사고와 결단력을 가진 지도자로 보였다." <김대중,2000년 9월22일, 韓日문화인과의 대화>

-"김정일 위원장과 노벨 평화상을 공동 수상했으면 더 좋았을 것..." <김대중,2000년 12월9일 노벨평화상 수상 기자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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